서울 시간당 최고 50㎜ 물폭탄…피해 속출

서울 시간당 최고 50㎜ 물폭탄…피해 속출

기사승인 2009-07-09 23:15:00


[쿠키 사회]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단지 지상주차장이 붕괴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9일 "중부지방에 걸쳐 있던 장마전선을 따라 저기압의 중심이 경기만 부근에서 경기 북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20∼50㎜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내리던 비는 남부지방으로 옮겨 10일까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강수량은 190.0㎜를 기록했고 홍천 229.5㎜, 춘천 200.5㎜, 양평 184.5㎜ 등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도로가 통제되고 뱃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월계 전 구간의 교통이 오후 1시20분부터 통제됐고, 중랑천 둔치는 대부분 물에 잠겨 출입이 금지됐다. 양재천로 일부와 상암지하차도, 남부순환로, 올림픽도로는 일부 구간에서 차량 진입을 막았다. 청계천변 산책로도 통제됐다.

서울 역삼동과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주택 6채가 물에 잠기는 등 서울에서 모두 142건의 주택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잠실동 현대아파트에서는 지상주차장의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2대가 10여m 아래로 추락했고, 이 아파트 336가구의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인천과 서해 섬을 오가는 10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인천국제공항은 기상악화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들이 무더기로 회항했다. 국내선 항공편도 결항했다. 충북 청주시를 가로지르는 무심천 수위는 한때 통제선(60㎝)을 넘기도 했다.

남부지역은 오후부터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사고가 속출했다. 전북 전주시 중인동 하봉마을에서는 바람에 쓰러진 느티나무가 전신주를 덮쳐 80여 가구에 3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전국종합=정창교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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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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