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국립생물자원관은 급격한 생물상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 및 특정 분류군의 생물표본을 확보한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해 2만2000여점의 생물 표본을 채집·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한탄강 지역에서 강부추, 흑산도에서 석곡과 밤일엽아재비, 평창군에서 연영초 등 중요 생물종의 표본을 처음으로 채집했다. 경기도 강화의 수정굴과 광교산, 용인동굴 등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령거미과에 속하는 미기록 거미 1종이 확보됐다.
이번 사업은 지구온난화와 국토개발 등으로 지역 특유의 생물상이 변하거나 사라질 위험이 높은 생물 표본을 미리 확보해 중요한 국가 생물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생물자원관은 지난해의 경우 한탄강, 평창군, 흑산도 일대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생물표본을 조사했으며 동굴생물, 양치식물, 어류, 해면동물과 같이 많은 조사가 필요하거나 확보된 표본의 수가 적은 분류군을 특정분류군으로 정해 표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상훈 척추동물연구과장은 “확보된 표본은 분류학적 연구에 활용될 뿐 아니라 앞으로 해당 종이 사라지면 복원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전문기자
h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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