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노래하는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이르면 다음달 트로트 음반을 낸다.
정 의원은 12일 “희망을 테마로 한 음반을 준비중인데 12곡 가운데 트로트가 6곡 정도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음반재킷 사진을 찍었으며, 현재 음반 녹음을 위해 맹연습중이다.
2005년 9월 현역 의원으론 최초로 정식 가수로 데뷔한 정 의원은 지금짜지 ‘두 바퀴로 가는 행복’ 등 3장의 앨범을 낸 바 있다. 하지마 록이나 발라드풍 노래가 아닌 트로트 음악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요즘 신세대 가수들도 트로트를 부르지 않느냐”며 “록과 트로트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트로트라는 새 장르에 도전하는데 대한 큰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음반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국제 아동권리 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서대문구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장애인 단체, 저소득층·결손가정 초청 창작 뮤지컬 ‘러브레터’에 특별 출연, 자신의 또다른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는 정 의원은 13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녹색성장 실천전략 보고회’도 공동 주최한다. 보고회에서는 KIST 문길주 부원장은 “미래기술인 녹색기술은 KIST 같은 출연연구원이 앞장서야 하며, 삼중병합발전시스템(Tri-gen), 하·폐수 담수화 기술개발이 그 핵심 기술”이라고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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