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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최저생계비를 제외하고 한 달 소득이 20만원도 되지 않는 최극빈층이 약 54만 가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가 발표한 2008년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초생활수급자는 85만4000여가구 153만명이다. 이 가운데 소득이 전혀 없는 가구는 11만, 월소득 10만원 이하가 25만가구, 10만원 초과∼20만원 이하가 18만가구로 나타났다. 총 54만가구가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최저생계비를 제외하고 20만원도 안 되는 월 소득으로 한 달을 산 셈이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혼자 사는 사람은 52만5000여명으로 전체 가구의 61.5%, 전체 수급자의 34.3%를 차지했다. 2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18.8%였고 이어 3인가구(11.8%), 4인가구(5.6%), 5인 이상 가구(2.3%)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일정한 재산이 없는 경우가 27만9000여가구(32.7%)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이하(30.3%),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17.7%), 1500만원 초과 2500만원 이하(9.2%)로 이어졌다.

한편 가족이 있지만 부양을 거부하거나 회피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된 가구는 12만가량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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