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동래지역의 벽면이 희망근로사업 등으로 아름다운 ‘그림 액자’로 변신한다.
동래구(구청장 최찬기)는 11월까지 구청 북쪽 담장 등 12개소에 1억3000만원을 들여 지역 이미지에 맞는 그림과 디자인으로 도시 표정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취약지를 우선 대상으로 도시환경 개선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삭막한 시멘트벽에 테마가 있는 옹벽조성을 목표로 전문인력과 희망근로자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지금까지 천하대장군, 동래구의 캐릭터인 뚜기탈춤, 아동놀이 그림이 그려져 있던 구청 북쪽 담장에는 60년대 구청 주변에 연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연밭을 그려 녹색도시 동래를 상징화 했다.
안락1동 노인정 인근 어린이 놀이터 옆 블록 담장에는 바다속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벽화로 그릴 예정이다. 산호초 불가사리 물고기 등을 원근감을 더해 다양하게 그려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바다 속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 수안동 청소업체인 진양기업 벽면에는 전통과 현대미를 가미한 산뜻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밝고 세련된 거리를 꾸미게 된다.
동래구 관계자는 “그동안 조성된 벽화들은 주변환경과 제대로 어우러지지 않고 작품성도 떨어졌다”며 “전문인력과 희망근로사업으로 실시되는 이번 벽화조성 사업은 구민들의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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