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에 ‘주거지 친화형’ 아파트 신호탄

상계동에 ‘주거지 친화형’ 아파트 신호탄

기사승인 2009-07-15 17:18:00
[쿠키 사회] 획일적인 고층 아파트에서 벗어나 층수를 다양하게 한 ‘주거지 친화형’ 아파트가 서울 상계동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상계동 1050의 2 일대 2만3108㎡에 저·고층의 아파트 9개동 369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최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이 지역 재건축 계획은 18층 아파트 4개동을 짓는 것으로 타 지역과 다를게 없었다. 그러나 주변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인근 건축물 높이와 어울릴 수 있게 층수와 주거유형을 다양화했다. 주변 지역을 배려해 주택재건축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정된 계획에 따르면 인근 높은 빌딩과 접한 곳은 15∼18층짜리 고층 아파트 3개동이, 저층 주택지와 접한 곳은 7∼9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이 들어선다. 주거유형도 탑상형(타워형), 판상형(널빤지형), 연도형(도로인접형) 건물로 다양하게 지어 주변 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아파트 단지에는 중앙을 지나는 공공보행 통로를 만들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확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에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과 상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권창주 시 주거정비과장은 “뚝 떨어진 섬처럼 고층 아파트를 일률적으로 지을 게 아니라 주변 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는 주거유형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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