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과학] 줄기세포의 재생을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오일환 교수팀은 줄기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줄기세포 둥지(niche)’가 줄기세포의 재생력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WNT’란 효소가 줄기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줄기세포의 재생을 활성화시킨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것으로, 줄기세포 연구 분야 전문 학술지 ‘스템 셀’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줄기세포는 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근육병 등의 난치병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소재다. 오 교수팀은 ‘WNT’ 효소의 신호전달 매개체인 ‘베타카테닌’의 작용이 조혈모 줄기세포를 직접 자극할 때 줄기세포의 활성이 억제되고, 줄기세포 둥지를 자극할 때 줄기세포의 활성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세포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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