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42곳을 다문화 거점학교로 지정해 한국어교육, 교과학습 지도, 학부모 연수 등을 실시한다. 거점학교에선 전담교사와 대학생, 퇴직교원 등으로 구성된 보조인력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고 통·번역 서비스도 이뤄진다.
교과부는 또 교대생 등 2500명의 대학생을 다문화 학생 멘토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학기간과 방과후, 주말 한국어 교육, 기초 교과 교육, 생활·학습 상담 등을 실시한다. 멘토로 참여하는 교대생은 교육봉사학점(2학점)과 교과부에서 지원하는 근로장학금(15만원)을 받게 된다.
이중 언어가 가능한 고학력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활용해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보조하는 ‘이중 언어 교수요원’ 양성도 현재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중 언어 교수요원은 교대 등에서 900시간·27주의 집중교육을 받은 후 방과후학교 강사로 배치돼 다문화 가정 자녀의 외국어 교육 및 상담과 통역 등을 담당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올해 총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다문화 가정의 다양한 언어·문화적 배경을 강점으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 대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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