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개발 ‘Vi백신’ 장티푸스 예방효과 탁월

국제백신연구소 개발 ‘Vi백신’ 장티푸스 예방효과 탁월

기사승인 2009-07-23 18:23:00
[쿠키 사회]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개발도상국의 유아들에게 ‘Vi백신’을 접종할 경우 장티푸스 예방 효과가 크게 나타나며, 백신 접종자는 물론 접종받지 않은 이웃 주민들도 보호하는 집단면역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IVI의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발행된 의학분야 최고 권위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Vi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의뢰로 IVI가 자체 개발한 장티푸스백신이다.

IVI는 인도 국립콜레라 및 장감염연구소(NICED)와 공동으로 인도 콜카타시 슬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에 걸쳐 이 Vi백신에 대한 제 4상 임상시험과 함께 기존 장티푸스 백신을 맞은 그룹의 예방 효과를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Vi백신을 접종 받은 그룹은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받은 대조군에 비해 장티푸스 발병률이 무려 61%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Vi 백신을 접종 받은 5세 미만 어린이들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80% 낮은 발병률을 나타냈다.

또 Vi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이웃에 거주하면서 Vi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 역시 대조군에 비해 44%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 이는 Vi 백신의 집단면역 효과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한편 IVI는 지난 1997년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공식 출범된 국제기구로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