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울산항의 예인선 선사들이 예인선 선원들 파업 맞대응 방안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노조의 기습파업으로 시작된 울산항 예인선 선원들의 파업은 장기화가 우려된다.
예인선 선사인 선진종합, 조광선박, 해강선박 등 3개사는 이날 오전 울산시와 울산노동지청에 "노조의 파업으로 예인선을 보호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파업 중인 모두 26척의 예인선을 대상으로 직장폐쇄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선 3사는 교섭에 대해서도 "노조원 자격이 없는 선장이 현재 노조에 가입돼 있어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며"교섭 창구는 열어놓겠지만 이들이 탈퇴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예선지부 울산지회는 "교섭을 요구했더니 직장폐쇄로 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측은 노조를 인정하고 조합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울산항의 선박 입출항은 예인선 노동조합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울산해운항만청은 울산항 소속 예인선 29척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3척과 인천, 여수 등 타 항만에서 지원받은 14척 등 모두 17척의 예인선으로 이날 입출항을 신청한 46척에 대해 예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