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고(故) 송하원(사진)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의 가족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1000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송 교수는 지난해 5월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상태에도 지난 학기까지 수업을 진행하다 지난달 25일 타계했다.
24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지난 5일 특별한 기금협약식이 열렸다. ‘송하원 교수의 책 날개기금’ 협약식이었다. 기금은 생전 학문의 국제화와 유학생을 각별하게 돌봤던 송 교수의 뜻을 받들어 아시아 이주민에게 모국어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에 쓰인다.
기부는 큰 딸인 혜진(19)양의 제안과 아내 박영숙(46)씨의 뜻으로 이뤄졌다. 유가족은 이미 송 교수의 조의금 3000만원을 연세대에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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