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 환급 없앤 저렴한 보험 나온다

해지 환급 없앤 저렴한 보험 나온다

기사승인 2009-08-25 21:48:01
[쿠키 경제] 이르면 내년 4월부터 해약환급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대신 기존 상품보다 10∼15% 싼 보험상품이 판매된다.

금융감독원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순수 보장성 보험에 한해 이같은 상품을 팔 수 있도록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순수 보장성 보험은 만기가 되면 기존에 낸 보험료가 완전히 없어지는 건강보험이나 정기보험(기간이 정해진 사망보험) 등을 말한다. 다만 현행 규정상 가입시점으로부터 일정기간 이후 해약시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도록 돼 있다.

보험업계는 10년 만기로 가입자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정기보험을 중심으로 새 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관련 규정을 완화할 경우 순수 보장성 보험료가 현재보다 최고 10∼1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에선 보험료가 환급되지 않고 소멸될 경우 불만을 가지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아 종신보험 등은 기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라며 “종신보험의 중도 환급을 막고, 사망 이후에만 받도록 하면 보험 소비자의 항의가 빗발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고, 업계에 대한 감독규정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내년 4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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