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청와대는 한승수 총리의 후임에 김종인 전 의원, 강현욱 전 전북지사 등을 포함해 4∼5명을 집중 검증하고 있다.
또한 이들 후보군과는 별도로 여성 총리 후보 1명이 예비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개편 및 중폭 규모의 수석 인사를 단행한 뒤 늦어도 4일까지 총리를 포함한 5∼6개 부처 개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국무총리 후보자는 아직 복수로 검토 중에 있다"며 "다만 총리의 콘셉트는 통합과 화합, 도덕성이 주된 개념이고 검증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당 출신 입각은 소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과 검토를 하고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태희 주호영 최경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중 2명 정도가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심대평 의원은 당초 유력한 후보로 총리 예비후보 6∼7명에는 포함됐으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과의 의견 차이로 인해 현 4∼5명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개각의 경우 법무부 국방부 지식경제부 등 5∼6개 부처의 교체가 유력한 상태이며, 정무장관 임명 여부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과 관련해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정무수석에, 이동관 대변인이 신설되는 홍보수석으로 수평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석급 인사기획관 자리가 신설되고, 현재 수석급인 청와대 대변인은 비서관급으로 직급을 낮춰 홍보수석실 산하에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변인에는 박선규 언론2비서관, 김은혜 부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 개편은 일부 기능 재편을 포함해 집권 중반기 효율적인 보좌가 가능한 시스템으로의 개편에 주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초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동시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총리인선이 난항을 겪으면서 개각은 주 후반으로 미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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