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범죄율·교통사고 사망률 전국 1위 오명

광주 범죄율·교통사고 사망률 전국 1위 오명

기사승인 2009-08-31 17:07:00
[쿠키 사회] 광주지역 범죄발생률과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2006∼2009년 상반기중 5대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살인과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광주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7만7089건으로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 10만명당 5420건이나 됐다. 광주에 이어 제주 5394건, 울산 4531건, 경북 4346건 등의 순이었다.

광주는 절도가 인구 10만명당 265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도 사건은 77건으로 인천(79건)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경찰서별로는 광주북부경찰서의 5대 범죄 발생건수가 3105건으로 전국 244개 경찰서 가운데 7위를 차지했고, 광주서부경찰서는 2627건으로 17번째였다. 전국적으로 강력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경찰서는 부천중부경찰서 일산경찰서 안양경찰서 의정부경찰서 시흥경찰서의 순이었다.

광주의 교통사고 사망률도 서울과 6개 광역시 등 7대 도시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2008년 사망원인통계조사 결과 광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6명으로 전국평균 14명보다 2명 많았다.

전국 순위로는 충남(23.4명)과 경북(23.1명), 전북(22.9명), 전남(22.5명)에 이어 5위였지만 7대 도시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범죄와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기 위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며 “6월말 민간단체와 관공서가 전국 최대 조직으로 함께 출범시킨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가 교통사고율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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