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난독증 교정훈련 시범사업

대구 수성구 난독증 교정훈련 시범사업

기사승인 2009-09-01 17:45:13
[쿠키 사회] 대구 수성구청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난독증(디스렉시아) 교정·훈련 특성화 시범사업’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난독증은 학생의 지능과 시력, 청력 등은 모두 정상이지만 언어와 관련된 신경학적 정보처리 과정이 어려워 글을 원활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난독증 학생들은 장시간 글을 읽거나 공부할 때 집중력 저하, 눈의 피로와 두통 등으로 읽기, 듣기능력이 떨어져 학습장애를 겪고 있지만 조기 교정·훈련만 받으면 그 증상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난독증 연구가 진행돼 학생 15%가 난독증을 겪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정부 예산으로 교정·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10%이상 학생들이 난독증으로 학습에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식 부족으로 공공기관에서 수행하는 평가 및 교정·훈련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수청구청은 시범학교로 두산초등학교를 선정해 마인드앤헬스의원, 하이퍼포먼스브레인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라 두산초등은 3∼4학년을 대상으로 난독증 진단평가를 받고 증상이 심한 학생 20명이 올연말까지 교정·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수성구청은 진단평가비와 장비임대료를 지원하고 하이퍼포먼스브레인 연구소와 마인드앤헬스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인력과 교육, 결과 분석 등 전문기술을 지원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난독증으로 학습부진의 고통을 겪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선 정도와 학업성취도 향상, 자아 존중감 향상 등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면 교육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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