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9년 전인 2000년 당시 두산동 SK리더스뷰 단지 입주민들과 지산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황금네거리에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하다가 네거리 인근 상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나온 대체방안이었다.
대구시는 당시 지하차도를 포기하는 대신 우회하는 방법으로 무학터널를 뚫고, 무학로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키로 하고 설계까지 마쳤다. 하지만 시는 재정 확보가 어려워 지금까지 착공을 미루고 있다가, 올해 비로소 민간사업자가 나서서 연말까지 착공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는 터널을 포함한 총길이 630m 도로를 착공, 2011년말까지 완공해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 도로는 설계상 대구시 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된 간선도로 중 마지막 남은 구간이었다.
터널 개통과 함께 도로가 생기면 청호로, 두산로, 동대구로는 통행 속도가 부분 감소하지만 동대구로, 중동로, 지산로 등 동서축 통행속도는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또 황금네거리와 주변 간선도로의 혼잡도 덜게 된다. 특히 도시철도3호선 공사 기간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지산동, 범물동 일대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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