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연일 민생현장, 이번에는 고추따기

MB 연일 민생현장, 이번에는 고추따기

기사승인 2009-09-11 22:04:00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의 민생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0일 남대문시장을 찾은데 이어, 11일 강원 홍천의 농촌 마을과 신병교육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고추를 직접 수확했고, 농민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농촌 정책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에는 경기 포천의 장애인시설을 방문했고, 다음주에도 민생현장방문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의 생활 현장을 찾는 친서민 행보다.

이 대통령은 고추밭에서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 본부장인 정병국 의원,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25분간 고추를 땄다. 농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농사를 지어본 것 같다. 고추를 잘 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농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농촌 사람들이 보면 농산물 원가가 너무 싸고, 도시 사람들이 먹을 때는 비싸다"며 "농민과 소비자들이 모두 도움 되도록 유통과정(개선)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민들에게도 산재 보험과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요구에 "4대 보험은 앞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과거에는 농협에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농협이) 농민을 위해 일했으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국회에서 법률을 심의하고 있고,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보조금은 절대 전체적으로 줄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농촌이 도시의 근로자 평균소득만큼 올릴 수 있을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홍천 11시단 신병교육대를 방문, 훈련중인 신병들과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한 훈련병이 '젊은 시절 어려움을 어떤 마음으로 헤쳐 나갔느냐'고 묻자 "나도 별 볼일 없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어려울 때 좌절하고 실망하고 포기할 때 나는 그렇지 않고 살아왔다. 그게 쌓이고 쌓여 대통령이 됐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관을 뚜렷이 하고 사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는다면 2년이라는 이 시간은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라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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