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5개 자치단체가 자매결연을 제안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부천시, 충북 제천시, 제주도 서귀포시, 전남 여수시 등이다.
군산시는 그동안 경북 김천시(1997년)와 대구 동구(2000년) 등 2곳과만 결연을 하고 해마다 스포츠와 문화, 농산물 직판 교류를 해왔다.
이처럼 군산에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민선4기 들어 기업 유치가 활성화된 데다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떠오르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보고 있다.
군산에는 지난 3년간 현대중공업(조선소·풍력발전 공장)과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포함한 350여개의 기업이 들어왔다. 여기에 삼양사와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2000억원을 들여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핵심 원료 BPA(비스페놀-A) 생산 공장을 내년에 설립할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펼치는 여수시의 경우 해양도시로서 공동 발전을 모색해 보자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실무협의를 모두 마치고 다음달 29일 여수시를 시작으로 모든 지자체와 연내에 자매 및 우호도시 결연을 할 계획이다. 11월9일 결연할 강남구와는 서울에서 쌀 직판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이 추진되면 행정은 물론 경제와 교육, 문화, 관광, 체육, 특산품 판매 등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 지역발전과 주민 편익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기업유치와 새만금 개발 등으로 군산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결연도시가 늘어나면 시의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