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재킷·얼룩쫄바지·공작 머리띠… 히트예감 TOP 5

뽕재킷·얼룩쫄바지·공작 머리띠… 히트예감 TOP 5

기사승인 2009-09-20 16:20:00

[쿠키 생활] 올 가을·겨울, 어떤 패션이 뜰까?

온라인 마켓 옥션은 자사 의류 패션 CM들이 ‘2009 가을·겨울 히트예감 패션아이템 베스트 5’를 선정, 올해 하반기 가장 인기를 끌 패션 제품으로 ‘파워숄더(power shoulder· 패드를 넣어 어깨를 강조한 스타일) 재킷’을 뽑았다고 20일 밝혔다.

옥션 의류 총괄 강봉진 팀장은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는 온라인의 특성상 히트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 수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걸그룹과 인기 드라마의 연예인 관련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어깨 뽕 살린 파워숄더재킷

올 시즌 ‘복고엣지’(복고풍에 최첨단 스타일을 접목한 룩)가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파워숄더재킷이 하반기 히트예감 1위 상품으로 올랐다.

일명 ‘뽕재킷’ 이라 불리는 파워숄더재킷은 하늘을 향할 듯한 뾰족한 어깨로 남성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 인기아이템으로 최근 복고열풍에 힘입어 재등장했다.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와 ‘스타일’의 이지아가 착용해 이슈가 됐다.

어깨에 패드를 넣어 부피감을 주거나, 셔링 장식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파워숄더는 재킷은 물론 원피스, 블라우스, 티셔츠, 카디건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추세다. 파워숄더의 인기에 따라 소매 전체를 둥글게 부풀린 퍼프소매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상체를 과장되게 강조한 스타일인만큼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타이트한 하의와 연출하는 것이 좋다.

얼룩덜룩 스키니진

파워숄더의 인기에 따라 올 상반기를 강타했던 스키니진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의 히트곡 ‘Gee’ 열풍으로 인기를 끌던 컬러 스키니진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워싱을 강조한 ‘스톤워싱 스키니진’이 청바지계를 강타할 전망이다.

스톤워싱 스키니진은 물감을 뿌린 듯 얼룩덜룩 자유롭게 흩어진 문양이 특징이다. 복고패션 영향으로 블루와 블랙톤 등으로 한층 어두워졌다. 군데군데가 찢어진 스타일로 거친 느낌을 더한 중성적 느낌의 워싱데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오버해야 멋있다… 깃털 헤어밴드

무엇보다 올 하반기를 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아이템은 ‘깃털’ 액세서리다. 한 마리 공작을 연상케하는 큼직한 깃털장식의 헤어밴드와 헤어핀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기존의 리본이나 레이스, 꽃장식 등 여성미를 강조하는 액세서리 대신 개성있고 독특한 느낌을 준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깃털로 장식된 헤어 액세서리는 다소 튀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캐주얼은 물론 여성스러운 룩에도 잘 어울린다. 복고 패션에도 괜찮다.
최근에는 유색보석과 함께 어우러져 한층 화려해졌다.

손톱관리·염색, 혼자서도 잘해요

불황의 영향 탓인지 셀프뷰티제품이 올 가을·겨울 히트예감 아이템 4위로 꼽혔다. 저렴한 비용으로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뷰티제품이 쏟아지는 데 그중에서도 ‘셀프 네일케어 패키지’가 단연 선두다. 네일케어숍에서 한번 받는 비용(평균 1만5000원)으로 ‘셀프 패키지’를 구매해 10회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알뜰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복고 열풍은 패션뿐만 아니라 머리 색상까지 바꾸어 놓았다. 특히 집에서 염색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8월부터 9월 둘째주까지의 셀프 머리 염색약의 판매율이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뭉뚝해도 좋아 ‘부띠부츠’

올 하반기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등장한 ‘부띠부츠’ 도 주목할 만하다. 기온이 떨어지기 무섭게 발등 전체를 감싸며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띠부츠’가 구두시장을 일찌감치 점령했다.

지난 여름 인기를 끌던 글래디에이터 슈즈가 여러 겹의 굵은 스트랩으로 발을 감싸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부띠부츠’는 발등 전체를 투박하게 감싼다.

오픈 토 스타일로 발끝을 약간 드러낸 것을 제외하고 발 전체를 견고하게 가려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대신 발에 딱 맞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다리가 날씬해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끈이 달린 레이스업 스타일도 있으나, 간단한 지퍼장식 등으로 디테일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올 시즌 각광받을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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