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울산시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울산과 경기 경북 충남 충북 제주 강원 등 7개 광역지자체 노조가 가칭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 노동연맹’을 결성키로 하고, 오는 28일 각 지역별로 찬반 여부를 묻는 대의원 투표에 일제히 돌입할 예정이다.
9800여명의 조합원을 둔 이들 7개 노조는 창설 당시부터 전공노나 민공노에 소속되지 않았던 공무원 노조들로, 공직 사회 투명성 보장 등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공무원 권익 증진 등 조합 활동에 비중을 두고 활동해왔다.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가 투표하고 대의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7개 노조 연맹 통합안이 통과된다.
현재 전공노 등의 노조연합에 전혀 참여치 않고 있는 부산은 7개 연맹노조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이며 당초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했던 경남도 연맹노조로 가입할 예정이라고 울산노조 관계자가 전했다.
노조 연맹이 결성될 경우, 이들은 상급 노조단체를 선택하기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늦어도 연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총투표에서는 노선 차이가 심한 민주노총보다는 공무원노조총연합(공노총) 가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공노총에는 현재 연맹을 추진 중인 7개 노조 외에 서울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전남 전북 등 7개 광역시를 비롯해 40여개 노조, 6만5000여명의 공무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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