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김순권교수팀 사료용 슈퍼옥수수 시험재배 성공

경북대 김순권교수팀 사료용 슈퍼옥수수 시험재배 성공

기사승인 2009-10-01 16:04:01

[쿠키 사회] ‘옥수수 박사’ 경북대 김순권(사진) 교수팀이 개발한 사료용 슈퍼옥수수가 시험재배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대에 따르면 응용생명과학부 김 교수팀이 최근 사료용 옥수수 ‘경대 사일리지 1, 2호’의 개량종을 시험재배한 결과 기존 품종에 비해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김 교수팀의 시험재배는 경기도 안성농협농장과 제주도 제동목장, 경북 군위군의
경북대농장 등에서 2년간 이뤄졌다. 안성농협농장에서는 새로운 슈퍼옥수수 품종의 생산량이 1㏊당 80t에 이르는 등 일반 품종보다 평균 65%가량 생산량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슈퍼옥수수를 사료로 사용하는 축산농가는 사료비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팀은 안성농협농장에서 친환경사료 생산포장으로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순수 퇴비만 사용해 옥수수를 시험재배했다. 제주도 산간에 위치한 제동목장에서 2년째 시행된 시험재배에서는 문고병이 발생했지만 일반 품종에 비해 재배량이 3배나 늘어났다.

김 교수는 “신품종 옥수수가 기후변화가 심한 제주도에서도 수확량이 늘어난 것은 한반도에 적응한 양질의 사료용 옥수수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시험재배를 북한 중국 캄보디아 네팔 등에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가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국제옥수수재단과 경북대 국제농업연구소는 해외 옥수수 신품종 개발을 공동 추진해 미얀마와 몽골에서 새로운 교잡종 옥수수 ‘하이브리드 콘’ 육성에 성공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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