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선진강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주한미군등 3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 등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가족과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된 민상규씨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육·해·공군· 해병대를 대표하는 연예인 출신 병사와 각군 사관학교 생도, 대학생 연합응원단 등이 참여한 흥겨운 식전행사로 막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 군사관학생, 3사관학교생, 간호사관학교생, 각군 의장대에 대한 열병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군이 ‘고효율 다기능’군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수호는 물론 성숙한 세계국가, 즉
글로벌 코리아를 뒷받침하는 ‘고효율의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변화하고 대응능력을 키워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대, 국민과 국제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군대, 끊임없는 개혁을 통한 고효율의 군대가 돼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 증가율이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게 편성된 것은 국방에 대한 의지와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며 “비효율과 낭비, 무사안일이라는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념식에서는 6·25전쟁시 역역한 공을 세웠으나 훈장을 받지 못했던 도연청(79)옹 등 전쟁영웅 4인이 훈장을 받았다. 당시 8사단 21연대 소속 이등중사였던 도 옹은 백암산 전투와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차공격대 요원으로 전과를 올려 충무 무공훈장증서를 받았지만 실제 훈장을 받지는 못했다.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한 부대와 개인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식후 행사로 펼쳐진 특전사 집단 전술강하와 특공무술시험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코브라(AH-1S)와 블랙호크(UH-60) 등 21대의 헬기의 선도비행이 끝난 뒤 이뤄진 전술강하는 8명의 여군을 비롯해 133명이 참가해 8계단모형, 3색부채모양 시범, 태극모양 낙하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여학생 10명을 비롯한 초등학생 30명이 함께한 특공무술시범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계룡대=공? 뎬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