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측은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장광석(30)씨와 석사과정 이영석(28), 정연권(28), 여상호(27)씨 등 대학원팀이 참가해 ‘진동대(지진모사장치) 콘테스트’에서 발표부문 1위를 비롯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주최측은 “계명대팀의 모델은 지진격리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뛰어난 유동적 내진설계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기술은 내진 토목건축 설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태경(26)씨 등 학부생팀도 내진상을 수상했으며, 지도를 맡은 장 교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장 교수는 “이번 대회는 지정된 장소에서 내진설계를 밑바탕으로 건물의 모형을 직접 제작해 제출한 뒤 단계별 지진실험으로 내구성과 강도 등을 측정해 우수작을 뽑는 방식으로 열렸다”면서“국내 대학 내진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세계 4대 지진내구모델 콘테스트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만 ‘내진구조물 경진세계대회’에는 우리나라 계명대와 연세대를 비롯해 영국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등 세계 10개국 60여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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