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춘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경춘선 복선전철 춘천역∼신상봉역 구간을 2010년 12월 개통시킨 뒤 2011년 12월부터 용산역∼춘천역간 97.9㎞에 좌석형 급행전동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추가 사업비 585억원이 확보됐다. 신상봉역의 배선 변경 등에 228억원, 청량리역 시설개량에 17억원, 용산역의 신호설비 및 회차시설 개량에 158억원, 급행열차 추가구입에 184억원 등이 투입된다.
시속 180㎞의 좌석형 급행전동차가 용산역까지 운행할 경우 이동 시간은 일반 전동차보다 30여분 이상 단축된다. 모두 8량이 운행될 급행전동차는 69분 만에 춘천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전동차는 당초대로 신상봉역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춘천지역 등 강원 영서북부 주민들은 신상봉역이 시발역이 되면 서울 도심까지 2∼3차례 환승해야 하고 이동시간도 1시간 이상 걸린다며 시발역 변경을 강력 요구해 왔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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