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 부위만 콕콕 찍어 치료

여드름 흉터 부위만 콕콕 찍어 치료

기사승인 2009-10-07 17:17:00
[쿠키 생활] 얼굴에 울퉁 불퉁 패여 있는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변의 크기와 정도에 관계없이 얼굴 전체를 치료해 왔다. 치료 레이저의 특성상 흉터 부위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정상 피부까지 치료 영역으로 포함돼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 및 일상 생활의 지장을 동반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단점을 극복, 경제성, 편리성, 효과성 등 3박자를 갖춘 병변 집중화 여드름 흉터 치료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강진문, 이상주, 정원순 공동원장) 여드름흉터클리닉은 여드름 흉터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여드름 흉터 타깃(Target)치료법’을 도입, 이 치료에 활용되는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의 여드름 흉터 치료 효과를 이달중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피부과학회(EADV)에 발표한고 7일 밝혔다.

여드름 흉터 타깃 치료는 여드름 흉터가 있는 부위만을 목표(타깃)로 해 그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흉터 피부 부위에 수만개의 점을 찍는 것처럼 레이저가 작용하고 그 점 주위에는 정상 피부가 남아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즉 여드름 흉터에 군데군데 레이저 빔을 조사해 피부 조직을 자극해 정상피부에서 새살을 돋아나게 해서 흉터가 채워지는(치료되는) 원리다.

기존의 여드름 흉터 치료법은 크기와 정도에 관계없이 얼굴 전체를 치료해왔다. 레이저 빔의 크기가 다양하지 않고, 레이저 빔을 쏘는 간격이 컸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여드름 흉터 뿐만 아니라 정상 피부까지 포함돼 치료 기간이 길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타깃 치료는 기존 방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으로, 여드름 흉터 특징에 맞춰 깊은 흉터에 넓게 적용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여드름 흉터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 개선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신개념의 치료법이다.

흉터 타깃 치료에 적용하는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는 1만600nm 파장의 빛을 사용, 물에 대한 흡수를 높여 피부 자극을 크게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에서 흡수되는 레이저 파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상 등의 피부 손상이 없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기존 레이저인 프락셀레이저의 경우 한번에 흉터 부위 20% 정도를 치료하는 반면,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는 한번에 80% 흉터부위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발전된 치료기술”이라고 말했다. 기존 치료와 비교할 때 흉터 개선 효과도 3배 정도 뛰어나다. 정 원장은 “여드름 흉터의 타깃 치료는 여드름 흉터의 개수가 적거나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은 적으면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 또는 많은 여드름흉터를 나누어서 치료하기 원하는 경우에 적응증이 뛰어나다” 며 “기존에 비해 치료기간이 크게 단축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부작용이 경감돼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 여드름 흉터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드름 흉터 타깃 치료는 치료 당일부터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고, 최초 치료 후 1∼2주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나기 시작한다. 2∼4주 간격으로 3∼5회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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