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개 구군 국내 첫 무료 장애인 목욕탕 운영

울산시 5개 구군 국내 첫 무료 장애인 목욕탕 운영

기사승인 2010-03-02 21:31:01
[쿠키 사회] 울산시가 장애인의 불편을 줄이고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전용목욕탕’을 운영한다.

장애인 전용 목욕탕 사업은 남구가 2008년 5월부터 먼저 시행하면서 반응이 좋아 울산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2억1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각 구·군에 위치한 5개 목욕탕에 대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편의용품 구비, 자원봉사자 확보 등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목욕탕 별로 주 1일 장애인 전용목욕탕을 운영한다.

장애인 전용목욕탕은 경사로, 핸드레일, 샤워용 의자 등 장애인 편의시설과 편의용품이 갖춰져 있다.

이용요금은 장애인은 무료이며 중증 장애인은 동반자 1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군별 장애인 전용목욕탕은 중구 남외동 ‘신천지탕’(화요일 운영), 남구 달동 ‘호수탕’(목요일 운영), 동구 화정동 ‘청화탕’(수요일 운영), 북구 화봉동 ‘화봉탕’(목요일 운영),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남창탕’(화요일 운영) 등이다.

각 기초자치단체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을 산하 사회복지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시는 목욕탕마다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편의를 돕도록 했다. 또 차량이용이 필요한 장애인을 위해 별도 차량을 운행한다.

장애인 전용목욕탕은 목욕탕별로 하루 180여명씩 수용할 수 있어 연간 4만3000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울산지역에 등록된 장애인은 1~ 6급까지 총 4만5444명인 것으로 집계됐고 남구가 1만2123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가 6449명으로 가장 적다. 울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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