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목욕탕 사업은 남구가 2008년 5월부터 먼저 시행하면서 반응이 좋아 울산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2억1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각 구·군에 위치한 5개 목욕탕에 대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편의용품 구비, 자원봉사자 확보 등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목욕탕 별로 주 1일 장애인 전용목욕탕을 운영한다.
장애인 전용목욕탕은 경사로, 핸드레일, 샤워용 의자 등 장애인 편의시설과 편의용품이 갖춰져 있다.
이용요금은 장애인은 무료이며 중증 장애인은 동반자 1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군별 장애인 전용목욕탕은 중구 남외동 ‘신천지탕’(화요일 운영), 남구 달동 ‘호수탕’(목요일 운영), 동구 화정동 ‘청화탕’(수요일 운영), 북구 화봉동 ‘화봉탕’(목요일 운영),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남창탕’(화요일 운영) 등이다.
각 기초자치단체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을 산하 사회복지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시는 목욕탕마다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편의를 돕도록 했다. 또 차량이용이 필요한 장애인을 위해 별도 차량을 운행한다.
장애인 전용목욕탕은 목욕탕별로 하루 180여명씩 수용할 수 있어 연간 4만3000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울산지역에 등록된 장애인은 1~ 6급까지 총 4만5444명인 것으로 집계됐고 남구가 1만2123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가 6449명으로 가장 적다. 울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