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원식으로 대구보건대학은 전국 보건특성화 전문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병원을 보유하게 됐다.
대구 동천동 칠곡3지구에 세워진 부설병원은 연면적 4877㎡ 지하2층 지상 8층 규모에 21실 97병상과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물 규모로는 150병상이 가능하지만 넓은 입원실을 제공하기 위해 병상수를 줄였다. 진료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이다.
의료진은 강창수 전 계명대 의과대학 학장을 석좌교수로, 재활의학과 심재호(고려대 의대) 박사, 정형외과 강규헌(계명대 의대) 박사, 내과 송영두 영남대 의대 교수 등이 포진했다. 또 간호사, 약사, 영양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등 각 분야별 4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현장에 배치됐다.
시설 또한 종합검진센터, 중앙수술실, 임상검사실, CT실, 회복실, 조제실, 물리치료실 등 종합병원에 버금간다. 특히 물리치료, 장애치료, 인지재활치료, 수(水)치료, 언어치료, 장애치료 등 대구·경북에서 보기 드문 각종 치료센터는 재활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1층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돼 카페, 무료 뷰티헤어실이 자리했고, 접수실이 있는 2층은 접근이 쉽도록 한가운데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된다.
병상에는 개인사물함과 냉장고가 제공되며 8층에는 40㎡에서 66㎡ 규모 특입원실 4곳을 갖췄다.
부설병원 개원으로 근무 인력의 배출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실무교육을 통한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기반이 마련됐다고 대학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학교 측은 대학 발전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병원을 ‘학교기업’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한수(52) 병원장은 “우리 대학 병원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실력과 최첨단 치료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명품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의료교육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