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이 군으로부터 우롱당하고 있어”

민주 “대통령이 군으로부터 우롱당하고 있어”

기사승인 2010-04-05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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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민주당은 5일 천안함 침몰사고를 현 정권의 `안보재난 사태'로 규정하고 군이 관련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당국으로부터 허위와 조작된 정보를 받고 우롱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군을 대통령이 정확하고 확실하고 명확하게 통솔할 수 있는 것인지 지극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초등대처가 잘 이뤄졌다고 하는데 사고시간 확정도 안된 시점에서 어제 모 방송이 최초상황일지에 기재된 9시 15분이 사고발생 시점이라고 보도했다”며 “이것(사고발생시간) 마저도 허위보고를 받는 것은 대통령이 군으로부터 조롱과 우롱을 받는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군당국과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을 그대로 두고 진상 조사를 하면 자신들의 책임 있는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조사할 리가 없다"고 이들에 대한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생존자 58명이 분명히 있고, 함장이 생존해있는데 아직까지 사고시점이 확정 안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생존자 전원을 격리해서 외부접촉을 금지하고 있는 사태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돌아오다 침몰한 금양호와 천안함 실종자 가족에 대한 국가적 배상, 생존자 공개 면담, 긴급안보장관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대정부 압박 강도를 높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고세욱 기자 jhhan@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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