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축구 게임 속에 MC몽 있다?”
유명 축구 게임에 등장하는 선수 캐릭터가 국내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닮았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각종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위닝 일레븐 2010’이라는 축구 게임에 등장하는 8명의 유명인이 있다. 이들의 얼굴 특징을 완벽히 재현해내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 사진을 가져다가 합성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비슷하다.
가수 MC몽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작은 눈, 툭 튀어나온 입술로 사진을 찍은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가수 길은 대머리에 특유의 웃음의 짓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화제가 된 TV광고에서처럼 뚝배기를 들고 그라운드 위에 서 있다. 앙드레 김은 붉은색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김태희와 비슷하게 생긴 여자 선수도 등장해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이에 대해 위닝 일레븐을 만든 코나미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2009년 11월에 발매된 위닝 일레븐 2010이 맞지만 이 게임은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된 적 없다”고 난감해 했다. 온라인에 떠도는 화면에서 한글 자막이 보이는데 정식 판에서는 그 같은 설정은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떠도는 화면은 해적판 게임에서 캡처한 화면으로 보인다”고 씁쓸해했다.
이 관계자는 “사진을 캡처해 얼굴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연예인 얼굴을 축구 선수에 대입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점은 기쁘지만 해적판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며 난감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