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옴니허브가 최근 라오스 농림부 산하 라오스남부농림연구소와 팍세(PAKXE)주에 30만㎡ 규모의 약재생산기지를 확보해 30년간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옴니허브는 약재생산기지에서 연간 30만t 이상의 안전하고 질 좋은 동남아산 약재를 재배해 국내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현재 국내 한방에 사용되는 한약재는 540여종이지만 국내산은 200여종뿐이고 나머지는 중국 등에서 수입돼 유통과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의 벽이 높았다.
하지만 라오스 약재생산기지 확보는 남방 약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국내 약재 수급에 독자적인 활로를 개척할 뿐만 아니라 남방약재의 가격안정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한방산업지원센터 변준석 센터장은 “라오스 생산기지 확보는 중국을 거쳐 들여오던 남방약재 30여종을 직접 재배, 국내로 반입하게 돼 비용 절감과 함께 유통 과정의 불신을 완전히 없앴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업체측은 라오스에서 우리나라 인삼에 비견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고 라오스어로 ‘막냉’ 이라고 불리는 ‘사인(砂仁)’을 주로 재배해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옴니버스 허담 대표는 “한방 제품의 세계화를 위해서라도 중국 일변도의 약재 수입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약재 생산기지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현지에 생산된 제품의 수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기업’은 대구시가 2007년부터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육성중이며 재무 건전성과 현장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기업으로 R&D프로그램 참여, 정책자금 저리융자, 산업단지 분양 가점 등의 혜택과 세무조사 유예, 해외 마케팅 등이 지원된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