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법원의 선고 이후 “우리가 법원 결정에 코멘트 하기가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담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역시 “뇌물죄 수사는 원래 어려운 것”이라며 “판결의 결론과는 달리 이번 사건의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한 전총리의 부도덕한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한 전 총리측에 재차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고급 골프빌라를 한달 가까이 공짜로 사용한 사실, 골프장 직원이 점수까지 밝혔는데도 자신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분의 도덕성에 대해서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고 지적했다. 법적 유무죄와는 별개로 한 전총리가 공인으로서 도덕적으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 국민들은 이미 마음으로 냉정하게 심판을 내렸다고도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김나래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