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양재영)는 28일 한나라당 포천시장 예비후보 고조흥씨와 이흥수씨가 “당이 부적격자를 공천 후보로 선정했다”며 한나라당을 상대로 낸 공직후보자공청심사 및 공천결정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한나라당 당규인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제9조 제9호에서는 탈당, 경선불복 등의 행위를 한 자를 공직후보 부적격자로 정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포천시장 후보로 결정한 서장원 현 시장은 탈당한 전력이 있어 부적격자”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규정에 위배되는 결정을 했으므로 탈락한 후보들에게 실질적 사유를 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장원 현 시장은 2002년 한나라당 포천군수 경선에서 떨어지자 탈당했다. 지난해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서 시장은 2월23일 한나라당에 복당했고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추천으로
한나라당 중앙당은 서 시장을 이번 지방선거 포천시장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