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 북한과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로 편성된 남아공월드컵 G조 전망을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북한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까지 16.31%로, 브라질(57.8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포르투갈은 14.33%로 3위,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코트디부아르는 11.47%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지지율로만 봤을 때 북한이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당초 G조 2위 싸움의 향방을 가를 ‘복병’쯤으로 여겨졌다. 대회 통산 5회로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이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가 2위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었다.
지구촌 축구팬들은 그러나 북한을 2위로 올려 세우며 선전을 기원했다. 특히 영어권 축구팬들은 27.83%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한편 FIFA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지율만 공개했을 뿐 참여인원과 진행기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