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23)와 함께 음원녹음에 참여했다. 김연아 측은 그러나 “가수 데뷔가 아니다”며 연예계 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4일 전화통화에서 “김연아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SBS 월드컵캠페인 주제곡을 불렀다”며 “이승기 등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연아는 일부분만 노래했다”고 밝혔다.
SBS 월드컵캠페인 주제곡은 이승기 3집 앨범에 포함됐던 ‘스마일보이’의 편곡으로 김연아와 이승기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던 KB금융그룹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와 이승기의 음원녹음은 별도로 진행됐으며 현재 편집 작업에 들어갔다.
김연아는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 1일 단독 법인 올댓스포츠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음원녹음이 가수 데뷔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올댓스포츠는 이를 강하게 부정했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가 음원녹음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녹음실에서 노래한 점을 가수 데뷔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현재 연예계 진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