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09~2010시즌 FA컵 결승전에서 후반 13분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절묘한 프리킥 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9일 끝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더불어 두 번째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유일하게 ‘더블’로 시즌을 마쳤다.
상대적 약체 포츠머스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첼시는 후반 초반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낚아챘다.
첼시는 후반 11분 포츠머스에 내준 페널티킥 위기에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이어 2분 뒤 상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드로그바의 오른발 직접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 승부를 갈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9골로 득점왕에 오른 드로그바는 FA컵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골까지 터뜨려 올 시즌 최고의 공격수였음을 재확인시켰다.
첼시는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키커로 나온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의 실축으로 경기를 1대0으로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