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4회초 상대 첫 타자 타이 위긴턴의 외야로 떨어진 타구를 주워 2루로 던져 잡았다.
오른쪽으로 떨어져 흐르던 공을 슬라이딩으로 막은 뒤 오른손으로 주워 2루를 향해 던졌고 유격수 아스두루발 카브레라의 글러브로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카브레라는 위긴턴을 태그해 심판의 아웃사인을 받았다. 위긴턴은 완벽한 송구를 인정한 듯 한 차례 손뼉을 친 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추신수의 송구가 빛을 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는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 4회말 오른쪽 외야에서 홈으로 던진 송구로 마쓰이 히데키(애너하임)를 잡아 관중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한 추신수의 총알송구는 MLB닷컴에 소개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MLB닷컴에 소개된 동영상 속 TV해설자는 “아름답다(Beutiful)”를 연발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1로 다소 내려갔다.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를 5대1로 물리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