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1차 예비명단에서 4명을 제외한 26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허 감독은 17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26명의 2차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뒤 발표한 것으로 조원희와 강민수, 김치우, 황재원 등 4명이 제외됐다.
김치우는 탈장 후 느린 컨디션 회복, 조원희와 강민수의 경우 컨디션 저하, 황재원의 경우 대표팀에서 보여준 실수 등이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고 허 감독은 설명했다. 허 감독은 4명의 탈락 선수들에 대해 “모두 좋은 선수지만 아쉽다. 경기력과 포지션 등을 고려했다”며 “누군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격수에는 안정환(다롄스더)과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이승렬(서울) 등 기존 6명 전원이 살아남았다. 미드필더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김남일(톰톰스크) 김보경(오이타) 김재성(포항) 김정우(광주)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에는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조용형(제주) 김형일(포항), 골키퍼에는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이 포함됐다.
허 감독은 26명의 선수들을 오는 24일 일본, 30일 벨로루시와의 평가전에 모두 차출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에는 23명의 최종 명단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