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7-6으로 앞선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해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한 뒤 강판됐다.
지난달 14일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경기 이후 34일 만이자 시즌 네 번째 출전. 비록 역전을 허용했으나 양키스 타선이 9회말 4점을 뽑아 11대9로 역전승하며 패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76에서 8.10으로 대폭 상승했다.
박찬호는 첫 타자 다넬 맥도널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마크 스쿠타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7회를 마쳤다.
그러나 8회에서 J.D 드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4번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까지 얻어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키스는 7-9로 뒤진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마르쿠스 템스의 각각 2점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