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세베는 지난 16일 고향 시즈오카 후지에다에서 3000여명의 팬들과 가진 출정식에서 “볼프스부르크 동료들로부터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쉴 수 있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저항정신으로 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남아공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쳐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며 일본의 부진을 예상하는 지구촌 축구팬들의 편견을 뒤집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일본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네덜란드와 덴마크, 카메룬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강호와 함께 편성된 탓에 1승은커녕 3전 전패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국 언론과 축구팬들도 냉정한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오직 오카다 다케시 일본대표팀 감독만 4강 진출을 자신하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세베는 “일본대표팀의 목표는 4강 진출이지만 나는 지는 게 싫다.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