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2010~2011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 출전을 신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출전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9일 전화통화에서 “다음 시즌 그랑프리 대회 출전신청서를 지난 14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ISU로 제출했다”며 “아직은 서류만 제출한 단계로 출전여부를 이르면 오는 6월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여자 랭킹 1위인 김연아는 총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그랑프리 대회는 오는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개막, 6차 대회까지 열리며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파이널 대회를 통해 정상을 가린다.
김연아는 오는 31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 기존 코칭스태프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코칭스태프에는 새로운 트레이너가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은퇴하지 않고 다음 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수순으로 보이지만 대회 주최 측의 초청과 김연아의 출전결정 등 절차가 남은 데다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일정도 결정되지 않은 만큼 확실하게 진로를 결정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그랑프리 대회의 경우 국가가 아닌 선수 간 대항전 성격을 지녀 진로결정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다. 다만 그랑프리 대회에만 출전한다면 세계 랭킹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그랑프리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하면서 진로 등 전반적인 향후 일정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토론토로 떠나기 전까지는 광고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