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팀 간 평가전에서 전반 6분 박지성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주영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월14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3대1로 제압했던 한국은 2개월여 만에 열린 ‘리턴매치’에서 우위를 재확인하며 통산전적 40승20무12패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간 전적에서는 3승3무2패로 앞서나갔고 올해에만 2전 전승을 거뒀다.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가진 9번의 경기에서는 7승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만나는 벨라루스(5월30일), 스페인(6월3일)과의 평가전에서 전력 점검의 마지막 기회를 갖는다.
허 감독은 이근호와 염기훈을 최전방에 두고 박지성과 김정우 기성용 이청용을 중원에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꾸렸다. 이영표와 이정수 곽태휘 차두리는 골키퍼 정성룡과 함께 일본의 공세를 막았다. 일본은 오카자키 신지를 최전방에 두고 나카무라 순스케와 혼다 케이스케를 전면에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일본의 설욕 의지는 전반 6분 박지성에 의해 무너졌다. 상대 오른쪽 중원에서 뜬공을 잡은 박지성은 상대 수비조직을 파괴하는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까지 질주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열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박주영과 김남일 오범석 김보경 등을 투입하며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다.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상대 골키퍼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직접 키커로 나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챙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