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 메시 없어도 5골 ‘화력쇼’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 메시 없어도 5골 ‘화력쇼’

기사승인 2010-05-25 07:36:00
[쿠키 스포츠]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아르헨티나가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전력에서 제외하고도 캐나다를 5골 차로 격파하는 막강화력을 선보였다.

아르헨티나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국가대표팀 간 평가전에서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의 2골과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게로(A.마드리드)의 추가골을 묶어 5대0으로 대승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은 오른쪽 무릎 타박상을 입은 메시를 명단에서 빼고 테베스와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을 최전방에 포진해 캐나다의 골문을 공략했다.

승부는 전반 15분 만에 갈렸다. 로드리게스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슛으로 첫 골문을 열었다. 그는 전반 32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 마리아는 5분 뒤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찬 중거리슛으로 골러시에 동참했다.

후반 17분에는 테베스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이과인의 패스를 받아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마라도나 감독의 사위인 아게로는 후반 36분 테베스와 교체 투입되자마자 상대 중원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쇄도한 뒤 골그물망을 흔들어 화려한 골잔치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는 잉글랜드가 멕시코를 3대1로 물리쳤다.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레들리 킹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피터 크라우치(이상 토트넘 핫스퍼)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멕시코의 공격수 기에르모 프랑코(웨스트햄)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후반 2분 글렌 존슨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은 불가리아와 1대1로 비겼고 호주는 뉴질랜드에 2대1 신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출전한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동료 루이스 나니(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출신국인 카보베르데와 득점 없이 비겨 A매치데이 최대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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