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만취女, 승용차 타고 하늘 날았다

20대 만취女, 승용차 타고 하늘 날았다

기사승인 2010-06-06 16:55:00


[쿠키 지구촌] “승용차가 ‘붕’ 날아올랐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중으로 도약하는 승용차를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의 눈길을 잡고 있다.

미국 댈러스 지역지인 댈러스옵저버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만취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벌인 위험천만한 사고 장면이다.

사건은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 인근 톨게이트에서 지난 1일 새벽 6시10분쯤 일어났다.

사고 직전 CCTV는 고요하다. 대부분의 차들은 톨게이트 요금소 근처에 다가오면서 속도를 줄였다.

하지만 한 요금소를 향해 빠르게 다가오던 붉은색 승용차는 감속하지 않고 톨게이트를 향해 미끄러지듯 달려왔다. 차는 요금소 측면에 경사로 된 설치물을 밟고 올라가면서 날아올랐다. 이후 불을 내뿜으면서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3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여성 운전자는 불길에 휩싸인 차에서 태연히 걸어 나와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딘가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옵저버는 “믿기 어렵겠지만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머그샷(범인식별용 얼굴사진)에서 여성 운전자는 목에 팔을 지지하는 붕대 하나만 감았을 뿐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해 보였다.

경찰 조사결과 그녀는 만취한 상태였다. 하지만 여성 운전자는 “저녁에 크랜베리주스를 넣은 보드카 한 잔을 마셨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 같은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행기가 이륙하는 줄 알았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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