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첫 날 일제히 무승부…남아공·멕시코 A조 1위

[남아공월드컵] 첫 날 일제히 무승부…남아공·멕시코 A조 1위

기사승인 2010-06-12 05:47:00

[쿠키 스포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첫 날 열린 조별리그 A조 경기가 일제히 무승부로 끝났다.

개최국 남아공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후반 10분 차발랄라(카이저 치프스)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34분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남아공은 같은날 득점 없이 비긴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다득점으로 밀어내고 멕시코와 함께 A조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향후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 쉽지 않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개최국의 오명을 쓸 위기에 놓였다.

멕시코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남아공 진영에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반 34분 멕시코 벨라(아스널)의 침투패스를 프랑코(웨스트햄)가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했으나 남아공 골키퍼 쿠네(카이저 치프스)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7분엔 멕시코의 벨라가 골 그물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들어서도 멕시코는 쉼 없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이번 월드컵 첫 골의 영광은 차발랄라에게 돌아갔다. 후반 10분 차발랄라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받은 패스를 단숨에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 남아공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의 페레스(치아파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슛은 강했고 정확했다.

멕시코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후반 34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과르다도(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의 크로스를 받은 마르케스(바르셀로나)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두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같은 A조의 프랑스와 우루과이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같은날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격돌, 전·후반 90분 간 균형을 깨지 못하고 득점 없이 비겼다.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옐로카드를 받았으나 승점 3점을 수확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남아공=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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