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14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8분 미드필더 다니엘 데 로시(AS로마)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슬로바키아와 뉴질랜드의 같은조 1차전이 15일 열려 우선 1위에 올랐으나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남아공(A조), 잉글랜드(C조)와 함께 첫 판에서 비긴 ‘톱시드’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와 비긴 파라과이는 슬로바키아만 조심할 경우 어려움 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할 전망이다.
파라과이는 첫 골문을 열어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다. 전반 39분 안토닌 알카라즈(브뤼헤)는 이탈리아 중원 왼쪽으로부터 날아온 프리킥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탈리아는 쉴 새 없이 파라과이의 골문을 두드리다 후반 18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데 로시는 파라과이 왼쪽에서 날아온 코너킥을 상대 골문 오른쪽을 향해 쇄도하다 오른발 슛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