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5·AS모나코)이 비기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남아공 루스텐버그 훈련장에서 마지막 베이스캠프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아르헨티나도 우리와 같다. 반드시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수비에는 명문 클럽에서 뛰는 세계적 선수들이 많지만 한 두 차례라도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잘 한다면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골 욕심도 드러냈다.
한국은 오는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최소한 1점이라도 승점을 확보하는 게 대표팀의 1차 목표지만 박주영은 오히려 승점 3점을 겨냥하고 있다.
그가 골을 넣어 팀 승리까지 유도한다면 생애 첫 월드컵 득점과 한국의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전은 이겨야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16강으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이다”며 “상대를 귀찮게 만들어 조급함을 유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루스텐버그(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