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무실엔 탄내가…” 정용진, 백화점 화재 트위터로 적극 해명

“제 사무실엔 탄내가…” 정용진, 백화점 화재 트위터로 적극 해명

기사승인 2010-06-16 16:36:01


[쿠키 경제] 트위터 마니아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11층 식당가에서 난 화재를 트위터를 통해 직접 설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 질문에 에둘러 답하지 않고 시원스럽게 해명을 해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한 트위터 이용자가 "많이 놀라셨겠다, 안전 조심 또 조심하라"라는 글에 "조리사가 후라이팬을 불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웠답니다. 안전 불감증이죠"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개점 전이라서 천만다행이네요. 이참에 안전교육 챙겨봐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오후 3시 10분쯤 "개점 전이라도 직원들은 다 출근해있는 상태라 가벼이 볼 수는 없어요"라고 지적한 뒤 "냄새는 지금 다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회사가 시원하네요 ㅎㅎㅎ"라고도 우스갯말을 하기도 했다.

백화점 지하 커피 매장에서 글을 남긴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화재가 난 줄
몰랐다고 적자 정 부회장은 "지하엔 안날거에요. 제사무실에선 탄내가 지금까지 납니다 ㅠㅠ"라고 적기도 했다.


부정적인 글에 대한 해명도 적극적이었다. 한 이용자가 "개점 전이나 후나 손님이나 직원이나 모두 생명은 고귀한 것입니다. 내부고발자 운운은 비상식적이네요"라고 지적한 글에는 "전 그런 (말을 한)적 없습니다"고 잘라말했다.


이용자의 질문에 거침없이 글을 적어 내려 간
정용진 회장을 두고 네티즌들은 “쿨하다”고 평가했다. 기업 총수가 민감한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거나 두루뭉술하게 대답하지 않은 점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11층 식당가의 한 중식당에서 화재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불은 15분 만에 진화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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