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16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7분 상대 미드필더 겔손 페르난데스(AS생테티엔)에게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고 만회골을 넣지 못해 0대1로 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스페인은 첫 경기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망신당했다. 스위스는 H조 촤강 스페인의 발목을 잡으며 조별리그 1차전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스위스는 후반 7분 페르난데스가 동료 공격수 에렌 데르디요크(바이엘 레버쿠젠)의 패스를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으로 만든 뒤 골문으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며 무릎 꿇었다.
앞서 열린 같은조 경기에서는 칠레가 전반 34분 터진 장 베우세요르(아메리카)의 결승골로 온두라스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스위스와 칠레는 H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