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 16강 진출 첫 확정…카메룬, 첫 탈락 ‘쓴잔’

[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 16강 진출 첫 확정…카메룬, 첫 탈락 ‘쓴잔’

기사승인 2010-06-20 06:48:00
[쿠키 스포츠] 네덜란드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8분 미드필더 베슬레이 슈나이더(인테르 밀란)의 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승점 6)을 질주한 네덜란드는 이날 같은 조 경기에서 덴마크가 카메룬에 2대1로 이겨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메룬은 2연패(승점 0)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첫 팀이 됐다.

일본은 덴마크와 같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으나 골득실 차에서 1골 앞서 2위를 지켰다. 일본과 덴마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16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비기면 일본이 16강에 오른다.

네덜란드는 상대적 약체 일본을 상대로 전반전 골 사냥에 실패했으나 후반 8분 첫 골문을 열어 승기를 잡았다. 슈나이더는 일본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가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려준 공을 오른발로 때렸다.

공은 일본 골키퍼 가와지마 에이지(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손을 맞고 굴절돼 빨려 들어갔다. 일본은 이후 몇 차례 네덜란드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끝내 열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카메룬은 덴마크를 상대로 먼저 골문을 열고도 두 골 더 내줘 무릎 꿇었다. 카메룬 간판 공격수 사무엘 에투(인테르 밀란)는 전반 10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아실 에마나(베티스 세비야)의
패스를 강력한 땅볼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덴마크는 그러나 전반 33분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널)의 동점골로 추격에 성공한 뒤 후반 16분 공격수 데니스 로메달(아약스)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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