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고란 에릭손(62)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드로그바의 부활을 확신했다.
에릭손 감독은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드로그바 없이 한 시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전제한 뒤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드로그바가 부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로그바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을 넣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걸 고 있다”고 드로그바의 부활을 예고했다.
드로그바는 지난 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으나 지난 15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25분 간 뛰며 부활을 알렸다. 브라질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로그바도 두려울 게 없다며 세계 최강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는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통과 부상을 잊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느낌이 좋다. 이제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